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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자체브랜드 약진 `눈에 띄네`

2019.12.17



판매량 5위중 4개가 자체 상품

이마트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5개 가운데 4개가 자체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수량 기준 1위는 하루이리터(2ℓ) 생수, 2위는 이프레소아이스컵, 3위는 하루이리터생수(500㎖), 4위는 참이슬후레쉬, 5위는 민생라면(봉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시는 제품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가장 큰 특징은 1~5위 가운데 참이슬후레쉬를 제외한 4개 품목이 이마트24 자체 브랜드라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2월 출시된 민생라면(봉지)이 5위에 이름을 올려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민생라면은 3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최근 600만개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자체 원두커피인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이라며 "내년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간판,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 재정비에 힘을 쏟은 이마트24는 2019년을 상품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와 같은 신선식품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개발자를 충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편의점 최초로 주류 카테고리를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시장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특유의 저가 정책을 앞세워 가맹점과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마트24의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0%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2배가량 신제품을 쏟아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2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등을 구비한 주류 카테고리 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품질 좋은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후식류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프레소 핫아메리카노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원두커피와 함께 즐기는 디저트 역시 같은 기간 2배가량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샐러드와 과일도 8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마트24는 1000원 미만의 가성비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에도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심희진 기자]

■ 언론사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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